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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K3리그 참가’ 부산FC, 부산 축구 부활의 꿈올해 목표는 K3리그 어드밴스 승격
FC KHT | 승인 2017.01.23 11:18
부산FC가 창단식을 열고 2017 K3리그 참가를 알렸다

부산은 축구의 향기가 짙은 도시다. 과거 K리그를 휩쓸었던 부산 대우 로얄즈를 시작으로, 지금은 부산 아이파크(K리그 챌린지)와 부산교통공사(내셔널리그)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건재하다. 축구 역사가 깊은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한 팀이 있다. 올해부터 K3리그에 참가하는 부산FC다.

부산FC는 20일 저녁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동원 감독과 선수단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와 내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창단식은 내빈 축사, 창단 선포, 엠블럼 및 유니폼 소개, 선수단 소개 등으로 꾸며졌다.

창단식에 모인 이들은 K3리그라는 무대를 바탕으로 부산FC를 알리고, 더 나아가 침체된 부산 축구의 부활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었던 부산 아이파크는 2015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아직 승격하지 못했고, 부산 교통공사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8위로 부진했다.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제격인 부산 지역 A매치 유치도 12년 동안 이뤄지지 못했다.

부산FC가 기존 청주시티FC처럼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이유도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 축구의 부활을 위해서는 이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과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가맹점 개설 및 공동구매 등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으로 구단 운영비와 조합원 이익 배당금을 지불해 자생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구단인 셈이다. 실제로 이날 창단식 행사장 한 쪽에서는 조합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반응도 뜨거웠다.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FC는) 기존 구단과는 다르게 시민이 주인이 돼 운영하는 자생력 있는 축구단이다. 부산FC가 부산 축구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들은 K3리그라는 무대를 바탕으로 부산 축구의 부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부산FC의 수장 이동원 감독은 “예전에는 부산 축구가 대외적으로 강세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 구단이 창단돼 지역의 관심을 끈다면 부산 축구에도 발전적인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문준형도 “지금은 부산 축구의 위압감을 못 느낄 수 있지만 우리 부산FC가 더 열심히 하다보면 대외적으로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산 축구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FC 이동원 감독은 부산FC의 창단이 부산 축구에도 발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바람은 부산FC가 올 시즌 K3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전제를 안고 있다. 부산FC는 그동안 프로 진출에 실패하는 등 여러 가지 아픔을 안고 있는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 및 연습경기 위주로 이들을 관리해왔다. 일종의 독립구단 형태다. 부산FC 손원우 총괄본부장은 지난 11일에 열린 K3리그 대표자회의에서 “2년 전 상위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팀을 만들어 운영했다. 꾸준히 운영하다보니 주변에서 K3리그에 나가도 될 것 같다는 권유를 받았고, 그래서 부산시와 연고협약을 한 뒤 K3리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K3리그는 부산FC가 지금까지 경험해온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수준이 높고 경쟁도 치열하다. 살아남지 못한다면 이들의 바람도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선수단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 감독은 “지금은 K3리그가 잘 정착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괜찮다. K3리그 자체가 수준이 많이 올랐기에 좋은 선수들도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문준형도 “주변에서 K3리그는 아무나 갈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얘기하더라. K3리그에 참가한다는 점에 대해 나와 우리 선수들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절대로 K3리그를 낮게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K3리그 어드밴스 승격이다. 신생팀인 부산FC는 평택시민축구단과 함께 올 시즌을 하위리그인 K3리그 베이직에서 시작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끈을 바짝 조여야 한다. 1월 말까지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2월에는 경주로 넘어가 K3리그 일부 팀과 대학 일부 팀이 포함돼 치르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한다.

이동원 감독은 “첫 참가 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 한다. 그동안 부산 교통공사, 경주 시민축구단과 연습 경기도 치렀다. 내년 시즌 K3리그 어드밴스로 승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문준형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K3리그 어드밴스 승격이 목표다. 일단은 부산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부산시민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자던 부산FC가 마침내 잠을 깼다. 이들이 도전장을 내민 K3리그라는 무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남다른 각오와 철저한 준비로 무장한 부산FC가 K3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이들의 바람처럼 침체된 부산 축구에 봄바람이 불지도 궁금해진다.

부산FC 주장 문준형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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