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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정석' 의정부, 2위 시흥 꺾고 승격 PO 2R 진출2위 시흥시민축구단 상대로 2대1 승리
FC KHT | 승인 2017.10.31 17:49


[STN스포츠(시흥)=윤승재 기자]


추가골을 넣으며 환호하는 FC 의정부의 김도호 선수
출처 : STN SPORTS(http://www.stnsports.co.kr)

K3리그 베이직 정규리그 5위 의정부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2위 시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FC의정부는 29일 경기 시흥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2017 K3리그 베이직 승격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을 2-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엄시준과 김진완, 이찬훈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쾌거였다.

경기 초반은 중원 싸움으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중원에 많은 선수를 포진시킨 만큼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몸이 가벼운 쪽은 의정부였다. 의정부 선수들은 빠른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해 시흥 선수들이 애를 먹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결국 먼저 웃은 것은 의정부였다. 전반 5분 의정부 미드필더 김서준이 슬라이딩으로 시흥 이용수의 볼을 뺏은 후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도호에게 패스, 김도호가 골키퍼와 1:1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선제골을 먹힌 시흥의 공격은 조급했고 더뎠다. 여러 차례 프리킥 찬스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하지 못하며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의정부 센터백들의 높은 신장을 의식했는지 낮고 짧은 크로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의정부 수비에 끊기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흥 허창수가 올린 공을 신장이 높은 나진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의정부 권정혁 골키퍼가 잘 막아냈고, 혼전 속에서 흘러나온 볼을 시흥 박세영이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기세를 몰아 시흥은 전반 23분 의정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중앙으로 돌파하는 시흥 나진성을 의정부 김대종이 잡아끌면서 파울을 범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는 허건이 키커로 나서 낮은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벽에 막혀 무산됐다.

의정부는 남수단 올림픽대표 출신 스티븐이 돋보였다. 탄탄한 피지컬로 시흥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시흥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의정부가 이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조현을 빼고 조우진을 투입했다.

전반 30분 문전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시흥은 노마크 찬스에서 수비수 이용수가 헤더를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36분 의정부 김도호가 왼쪽 측면에서 시흥 수비진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은 시흥과 의정부가 번갈아 기회를 만들어냈다. 유청윤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권정혁이 펀칭으로 잘 막아내며 무산됐고, 42분 박세영이 하프라인 뒤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김지석이 의정부 수비와 몸싸움 끝에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빗나갔다.

전반 44분 의정부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서준이 오른쪽 측면 쇄도하던 조우진에게 연결, 조우진이 중앙으로 빠르게 패스했으나 김서준을 지나치며 무산됐다. 이후 시흥 수비수들끼리 혼전 상황에서 자책골로 이어질 뻔 했으나 골키퍼 양지훈이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시흥은 측면 플레이로, 의정부는 역습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1-0 의정부 리드로 전반전이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시흥은 미드필더 나진성을 빼고 공격수 권로안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은 시흥이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의정부 진영에서 패스플레이를 이어가며 의정부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분 의정부에 역습을 당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시흥 골문 앞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이준엽이 패스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기회를 놓치는듯 했으나 막판에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김도호가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성공했다.

후반 9분 허건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위를 넘어갔다. 10분에는 이건형을 빼고 권세현을 넣으며 측면 공격을 강화시키려 했다.

의정부는 효과적인 역습 플레이로 시흥을 괴롭혔다. 의정부 진영에 공격수를 많이 배치한 시흥의 뒷공간을 노려 역습을 시도한 의정부는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시흥은 후반 16분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받은 권로안이 헤더로 골문 앞으로 연결, 허창수가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때렸으나 의정부 권정혁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정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박세영이 비어있는 의정부 골문을 향해 볼을 밀어 넣으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시흥은 2분 뒤 코너킥에서 찬스를 또 만들어냈다. 코너킥 크로스를 받은 권로안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로 이어갔으나 의정부 권정혁의 신들린 선방으로 무산됐다.

후반 19분 의정부가 이준엽을 대신해 엄시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엄시준을 투입시켜 역습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만회골 이후 수비라인을 내려 플레이하는 의정부로서는 별다른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흥은 후반 24분 권세현이 정확한 크로스를 권로안의 머리를 향해 날렸으나 권로안의 헤더가 빗나가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9분에는 허건이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의정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시흥은 측면 크로스로 의정부 골문을 위협했으나 정확하지 않은 패스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중요한 순간에 패스 미스와 드리블 돌파 실수가 나와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41분 의정부 엄시준이 시흥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균형이 무너지며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갔다.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창수가 빠르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시흥 공격수의 머리에 걸리진 못했다.

시흥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해서 의정부 골문을 두들겼으나 경기는 그대로 2-1 의정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격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의정부는 2라운드에서 평택시민축구단과 어드밴스 승격권을 두고 결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소사벌아레나에서 열린 3위 평택시민축구단과 4위 부여FC의 경기는 평택이 부여를 3-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KFA, 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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